오랜만에 로그인을 하려니 비밀번호를 찾아 조금 헤매었어요-
꽤 오랜 기간 자동로그인에 의존했네요 ㅎㅎ
브로콜리너마저 잔디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 기간 인디밴드 일원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 왔는데,
외부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많은 분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두서없는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응급실에서 신규간호사로 근무했던 시절의 업무강도가 떠올랐어요.
익숙하지 않은 과정에서 육체적으로는 쉽지 않았지만 끝난 후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흠.
많은 분들이 직업으로 인한 아픔이 최소로 되는 노동을 해 나가시길 바래봅니다.
처음에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AK 담당자분께서
9월에 진행했었던 4집 텀블벅을 확인하시고 먼저 연락을 해 주셨어요.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가 되었네요.
AK 상품본부 팀을 비롯하여 당일에 많이 챙겨주시고 도와주신 보안실 직원분들, 방제실 직원분들, 전기팀 직원분들, 운영실 직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토요일 2시 시작 시점에 줄을 서 계신 것을 보고 류지와 마주보고 놀란 눈빛을 교환했어요. 그 줄은 두시간이 넘게 지속이 되었지요- 어떻게 그 많은 분들을 만났는지 세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참 특별했습니다.
일요일에는 몇 번의 게릴라공연을 진행했습니다. 순식간에 많은 분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놀랐네요. 돌아보니 브로콜리너마저가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본 적이 없는지라 왕 현수막 앞에서의 공연은 새로웠어요.
이른열대야가 끝나고 밖에서 했던 앵콜무대도 떠올랐고요-
커피와 유자차를 드렸어요.
처음에는 사실 커피만 생각했는데, 이번에 운영 쪽으로 많이 도와주신 석원님의 아이디어로 유자차까지 준비해 보았어요. 역시- 브로콜리너마저는 유자차지- 라고 하시며 정말 많은 분들이 유자차를 받아가셨어요.
따뜻하게 드셨지요..?^^
쓰레기를, 특히 그냥 버려지는 일회용품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최근 브로콜리너마저는 재생플라스틱을 사용한 키링을 만들어 판매하고, CD의 구성에서 플라스틱을 점점 빼고 있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어요.
고민 끝에 개인컵을 가져오시는 분들께는 커피나 유자차를 무료로 드리고, 리유저블 컵 [다정 한 컵]을 발주하였습니다.
저는 4-5일 전에 컵을 받아 사용을 미리 했는데, 작지만 매우 든든하고 예쁘고 실용적인 컵입니다. 작고 가벼워 가방에 쏙-넣어 들고 다니기도 부담이 없어요. 인생에 무언가를 담는 게 필요한 순간이 생각보다는 많잖아요-
[다정 한 컵]은 연말공연에서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
가로 9미터가 넘는 대형 현수막을 제작하여 붙였어요.
쓰고 나서 버려지는 현수막이 정말 많지요. 게다가 어떤 소재 혹은 염료를 사용한 현수막은 환경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제작했고 그리고 두둥.
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연말공연때 무언가를 만나보실 수 있게 구성 중이랍니다:)
기대해주셔요-
전체 과정 중에 정말 많이 애써준 나래와 석원- 고맙고요.
지희 마야 고맙고요. 지영언니 넘 고마워요-
현장에서 함께 즐거웠어요.
무엇보다 많이 찾아와주고 인사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든 과정은 통해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을 만나고, 사람의 도움을 얻으며, 준비를 잘 해야하지요-
끝나고 나니 왠지 용기가 생긴 듯 합니다.
이제 올해는 연말공연으로 뵙겠네요.
11/13에 대만팀 Shallow Levee와 함께하는 공연이 있고,
12월에는 오랜만에 많은 회차의 연말공연을 잡아 보았습니다.
춘천, 부산, 서울에서 얼굴 뵈어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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