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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pm.9:19, Sunday ( 58hit )
여기는 너무 오랜만이라 비밀번호를 한참 찾았네요.

안녕하세요. 직장생활 3년차인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음악으로, 그리고 이곳에서) 많은 위로를 받으며 자라왔는데
오늘 문득 여기가 다시 생각이 나 들어와보았습니다.

최근 몸이 계속 좋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해보았더니
하나의 검사가 둘이 되고 셋이 되더니 내일 대학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별 건 아닐 겁니다. 원인을 찾을 수 없어 대학 병원에 가게 된 것인데,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신경성이겠지요.

간만의 이른 열대야 소식에 가슴 설레하며 달력에 동그라미도 쳐놓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3~4일만에 병원비가 잔뜩 나오리라곤,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던 그 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네요.

제 주변 사람들은 어찌 그렇게 여행도 잘 다니고, 덕질하는 가수의 굿즈도 잘 사고, 몇 만원 혹은 십 만원도 훌쩍 넘어가는 공연을 잘 보러 다니는 걸까요.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이 정도는 써야지'라고들 하는데, 저는 그게 왜 그토록 망설여지는 걸까요.

8월 예산까지 다 짜보고 괜찮겠다 싶어 인생 첫 이른 열대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5만 5천원에 제 자신이 너무 찌질하게 느껴지네요.
너무 찌질한데 하소연은 하고 싶고... 아 더더욱 찌질하네요...

3집 너무 좋아요.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랑 '행복'은 듣고 펑펑 울었네요.
항상 감사드려요. 브로콜리너마저 네 분들과 팬분들 모두요.
제 인생에서 10년 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은 날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06.12   잔디   
반가워요 소금님..
병원에서 검사가 늘어나는 건 참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지요.
직장생활 3년차, 무언가에 적응한다는 게 알게 모르게 사람을 지치게 하고, 많은 것들이 누적되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저는 그 시기를 돌아보니 조금 적응을 했다고 느껴지지만 뭔가 놓치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돌아보기도 했던 것 같고요..

꼭 오시라 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찌질하긴요. 그런 찌질함은 환영합니다..
마트에서 애들먹일 딸기와 (소)고기가 망설여지는 저 자신도 똑같은데요 뭐.

여름으로 들어가는 길목인데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뵐 수 있으면 꼭 뵈어요..^^
저도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감사드려요.
    
06.12   소윤성   
저와 비슷한 연령대이신데 정말 요맘때 되니까 건강에 부쩍 예민해지더라고요. 브너분들 보니 30대도 한창(..)인 것 같아 조금은 안심도 되지만 책임질 게 많아지니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만약 이번 공연 못 가게 되더라도 연말에도 하니깐!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음 해요.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_^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2] 잔디   
변치 않는 것 [2] 소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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